AI가 꼽은 하반기 여행 트렌드…“단거리·근교·취미여행”

챗GPT·클로바X에 하반기 AI 여행 트렌드 조사 문의

강지용 기자

2024-08-12 13:00:00

사진=제주항공 제공
사진=제주항공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보편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나 여행 코스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깊이 있는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089590)은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네이버의 대화형 에이전트(AI챗봇)인 클로바X에 ‘2024년 하반기 여행 트렌드’에 대한 질문한 결과, 챗GPT의 경우 △재방문을 위한 새로운 경험 △개인화된 여행 경험 등을 뽑았고 클로바X의 경우 △단거리 여행지 선호 △여행지 선택 다양화 등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챗GPT와 클로바X 모두 공통으로 ‘재방문을 위한 새로운 경험’과 ‘여행지 선택의 다양화’를 언급했으며, 챗GPT는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대해 "익숙한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근교의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일본의 도쿄, 베트남 다낭 등 주요 도시 외에도 근교 도시인 시즈오카, 오이타, 달랏 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즐길 거리가 다양한 지역에 취항하고 있다. 향후 △일본 가고시마 △인도네시아 바탐·발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새로운 경험이 기대되는 여행지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영상 ‘뜨기 전인 곳까지, J(제주항공)가 띄웁니다’를 공개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영상을 통해 ‘어느 한적한 일본 시골마을에서 맛보았던 인생 라멘’, ‘환상적인 해변이 매력적이었던 인도네시아 작은 섬에서의 추억’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의 순간을 담으며 ‘깊이 있는 여행’에 대한 여행 욕구를 자극했다.

제주항공이 전망했던 올해 여행 트렌드인 ‘인터레스트립(Interest+Trip)’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인터레스트립’이란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신조어로 오로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챗GPT도 '맞춤형 여행이 중요해지고 있고, 여행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여행을 원한다'고 답하며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중요 트렌드로 뽑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인터레스트립’ 인기에 맞춰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여행지를 관광하며 본인에 맞는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여행심화반’이란 여행 상품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기 드로잉 작가인 ‘카콜’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일본 마쓰야마에서 진행한 여행심화반 ‘낭만을 그리는 여행’은 판매 오픈 당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터레스트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도 유명 영화·드라마·예능 촬영지를 방문하는 ‘성지투어’나 해외 각지의 전통 주류를 맛보러 떠나는 ‘술슐랭(술+미슐랭)’ 투어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성지투어 인기 노선인 마쓰야마, 오이타의 경우 지난해 취항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월평균 17%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여행의 대중화로 인해 특별한 경험을 찾아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며 “언제든 쉽게 새로운 경험을 찾아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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