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K-잠수함' 수출 활동…캐나다·폴란드·필리핀 공략

강지용 기자

2023-11-16 10:49:56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 사진=한화오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대한해군협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해군 창설 78주년 기념 제7회 안보세미나’에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장점과 차별화된 성능을 설명하고 K-잠수함 수출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화오션은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다수의 해외국가들이 한화오션에서 건조되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글로벌 안보 수요를 파악하고, 캐나다·폴란드·필리핀 등에서 선제적으로 K-잠수함을 제안하는 등 활발하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장보고III 배치-I ‘도산 안창호함’ 보다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이 발전된 디젤 잠수함 모델이다. 배수량과 잠수함 길이 증가, 수직 발사관 등 무장 증가,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 주요 핵심 장비들이 장보고III 배치-I 보다 개선됐다.

특히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잠항 중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 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가 적용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기존 납축전지를 장착했던 장보고III 배치-I 보다 3배 이상 잠항 시간이 늘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디젤 잠수함 중에서는 세계 최고의 작전 성능과 잠항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글로벌 디젤 잠수함 시장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세계 8번째로 잠수함을 독자 설계 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플랫폼 및 주요 장비의 80%를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마다 상이한 요구 조건에 부합되는 잠수함 설계 변경과 건조를 진행할 수 있으며, 국내 200여 부품 회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잠수함 유지보수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초격차 방산 역량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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