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5,203억 원…전년比 38% ↓

강지용 기자

2023-11-14 17:10:00

대한항공 보잉 787-9 /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9 / 사진=대한항공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5,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증가한 3조 8,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객사업 매출은 2조 5,5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이해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 인건비 등의 부대 비용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줄었다.

화물사업 매출은 9,1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항공화물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단,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 목표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수요 개발 및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

화물사업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한 증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자상거래 수요 집중 유치와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실적 호조, 현금성자산 축적,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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