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현대캐피탈과 전기차 특화 금융 상품 출시

강지용 기자

2023-11-01 10:08:31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 TASK장(오른쪽)과 심장수 현대캐피탈 오토사업본부장이 배터리 라이프케어 서비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 TASK장(오른쪽)과 심장수 현대캐피탈 오토사업본부장이 배터리 라이프케어 서비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캐피탈과 함께 국내 최초 전기차 특화 금융 상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캐피탈과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특화 금융 상품 ‘배터리 라이프케어(Lifecare)’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자동차(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GV60), 기아자동차(EV6) 차량을 리스 혹은 렌트 방식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차량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고, 배터리 관리가 우수한 고객들에게는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관련 상품은 계약 만료 시점의 차량 가격을 누적 주행거리로 평가했지만,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사용 후 배터리’의 가치로 평가함으로써 고객들의 월 이용료 부담을 낮춘 것이다.

일례로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통해 5,000만 원 상당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를 36개월(약정 주행거리 4만km) 리스로 이용할 경우 기존 상품 대비 매달 약 3만 원씩 총 108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리워드 혜택도 존재한다. 배터리 라이프케어 이용 고객은 실 누적 주행거리 및 배터리 건강 상태에 따라 계산되는 배터리 관리 목표점수(마이 리워드 스코어)을 부여받고 계약 만료 시점까지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차량 반납 시 30만 원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신규 상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 및 평가, 데이터 첨단 분석 기술 등이 적극 활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자가 진단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주행 정보, 운전습관, 충전 패턴 등 배터리 수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언제든지 본인의 배터리 정보를 현대캐피탈 앱(개인)과 법인오토케어(법인) 앱을 통해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라이프케어 상품을 법인 고객부터 우선 제공하며, 개인 고객들은 오는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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