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최근 2년간 해외수출 200% 성장…"올해 1485억원 목표"

최효경 기자

2023-08-20 12:19:18

대웅제약 관계자가 펙수클루 중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관계자가 펙수클루 중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대웅제약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개발 신약에 힘입어 최근 2년간 해외수출이 200% 이상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 448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2년 1348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485억원을 목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는 국내 출시 1년도 안 돼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 허가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는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 기준으로 삼는 사례가 많아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펙수클루는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 11개 국가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최근 4조 2,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펙수클루는 최단기간 동안 가장 많은 국가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국내 개발 신약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기술수출 계약 체결도 꾸준히 진행돼,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총 18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도 올해 초 시장 규모 2조원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당뇨 시장에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 포함 1082억원 규모로, 올해까지 빠른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미용시장을 넘어 치료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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