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킴 인증' 국내 할랄 한우,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 물량 도착..."이슬람권 최초"

강지용 기자

2023-06-09 11:10:48

말레이시아 할랄 한우 도착 기념행사 /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할랄 한우 도착 기념행사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전 세계 할랄 산업 시장의 한 축을 이루는 말레이시아로 국내 한우 수출이 본격화된다. 까다로운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관은 전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할랄 한우 첫 수출 물량이 도착해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공항 행사에는 여승배 주 말레이시아 대사와 말레이시아 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할랄(حلا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할랄 식품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섭취해도 되는 식품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2016년 10월부터 한우를 수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왔다. 이에 올해 3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이 국내 할랄 전용 도축장을 최종 승인하며 수출 허가를 받았다. 국내 한우가 할랄 인증을 받고 이슬람교 국가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로의 수출 개시가 할랄 인증이 있어야 하는 다른 나라에 한우가 추가로 진출하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