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학세권 단지 인기 여전…'청량리 롯데캐슬' 등 신규 분양 귀추 주목

김수아 기자

2023-05-03 10:52:00

제공:피알본
제공:피알본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학세권' 입지는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에도 학세권 단지의 청약경쟁률과 주요 학부모 세대인 30~40대의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는 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0~40대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4만6,006건으로 전체 거래량 8만8,104건 중 52.21%를 차지했다. 이는50~60대 (30,914건) 35.08%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며, 작년 4분기 30~4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전체 거래량 5만5,067건 중 25,593건) 46.47%보다도 오른 수치다.

청약 성적도 좋았다. 올해 1분기 민간건설사가 공급한 전국 33개 단지 중 순위 내 두 자리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5개 단지 모두 학세권 단지였다.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3월 분양 당시 198.7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분기 청약경쟁률 1위에 등극했다. 단지는 당중초, 문래중, 관악고 등이 도보권에 있는 안심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오목교 건너편에 있는 목동학원가도 가깝다.

3월 청약 접수를 받아 청약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인근에 역촌초, 덕산중, 구산중, 은평중, 예일여고, 은평고, 숭실고 등을 비롯해 학원가가 가까이 있다.

지방에서도 학세권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빛났다. 2월 분양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BL ‘에코델타 시티 푸르지오 린’이 1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바로 인근에 초·중·고 모든 학군의 예정부지가 위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월 분양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에서 롯데건설이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2BL이 각각 28.71대 1, 28.0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명곡초, 명서중, 중앙중, 문성고, 창원고, 경일고, 경일여고 등 다양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분양을 앞둔 학세권 단지가 학부모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을 6월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육초, 홍릉초가 인접해있으며, 고려대, 경희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 거리에 신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인근에 모종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중·고, 한올중·고, 온양여중·고 및 학원가도 인접해있다.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도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이 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 등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구립 도서관 및 학원가 등이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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