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동탄 등 'GTX-A' 내년 조기 개통…수혜지역 부동산 관심끌까

김수아 기자

2023-02-28 09:38:46

GTX-A노선 개통추진 현황 이미지 / 제공:더피알
GTX-A노선 개통추진 현황 이미지 / 제공:더피알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A 노선의 순차적 개통을 밝히면서 수혜지역들이 관심을 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GTX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보고를 통해 GTX-A노선의 조기 개통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GTX-A를 시험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 구간, 하반기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5년 하반기는 전 구간을 개통한다. 다만, 삼성역의 경우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돼 있어 2028년 완공 및 연결을 추진하고, 이전까지는 무정차 통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서 특히 GTX-A 노선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파주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반등 움직임 마저 포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GTX-A 운정역(가칭) 주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월 거래가(6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힐스테이트 운정'은 전용 72㎡타입이 2월 5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대비 3500만원의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라지면서 청약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 GTX-A 창릉역(예정) 호재가 있는 창릉신도시는 최근 사전청약을 진행한 공공분양주택 ‘뉴홈’이 1만4천 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GTX-A노선 주변에서 한동안 사업 시기를 조율하던 민간 분양단지들도 분양 일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먼저 GS건설은 3월 파주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대단지로, GTX-A 운정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다. 설계공모 당선 아파트로 친환경 단지 조경, 다양한 평면 설계, 특화된 외관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용인에서는 DL이앤씨가 4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3층~지상 32층, 총 999가구가 지어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4월 동탄역 인근 C18블록에 '화성동탄3차 대방엘리움(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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