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네이버블로그에는 김포 고촌의 힐스테이트의 한 단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된 글에 따르면 화장실 천장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누수가 발생해 천장이 들뜬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해당 아파트의 누수 설비 작업 관계자는 윗집 양변기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배관이 낮아 콘크리트로 물이 새어나와 아랫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에서 누수 관련글이 여러 건 발견됐다. 한 단지에서 같은 문제가 중복 발견되는 건 이례적이다.
2015년 12월 준공한 울산 동구 힐스테이트에선 윗집 누수로 인해 아랫집 안방 천장과 벽, 주방 천장에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2018년에 준공된 평택 세교동의 힐스테이트에서도 누수가 발견됐다.
세탁실과 안방 천장에 누수가 있었고 특히, 12층의 누수가 7층까지 떨어져 피해가 심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누수 문제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 2017년 10월에 준공된 경기 광주 힐스테이트는 다섯 동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며, 2012년 4월 준공된 서초 반포 힐스테이트는 타일이 들떠 누수가 생겼다. 2006년 2월 준공한 수원 영통구 힐스테이트에선 4층에서 누수가 진행돼 지하까지 피해를 입혔다.
지난 2017년 준공된 천안 아산 힐스테이트는 아파트 오수 배관에 금이 가서 누수가 발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축한지 수년 이상 지난 아파트들에서 누수문제가 간혹 발생하는 것은 있을수 있지만 한 브랜드에서 한달사이에 두자릿 수 건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가벼이 볼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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