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21일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 요청 기자회견 개최"

임경오 기자

2022-04-18 14:22:58

[빅데이터뉴스 임경오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 회생에 발벗고 나선다.

18일 쌍용차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국증권거래소 앞에서 ‘쌍용자동차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 요청’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및 이해 관계자들의 탄원서 및 청원서를 한국증권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20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1년간 개선기간(2021년 4월 15일~2022년 4월14일)을 부여 받았지만 이 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상장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함으로써 2021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이로인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해제되고,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의해 배제됨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각절차를 다시 진행, 경쟁력 있는 M&A(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에 따라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상장폐지 해당 사유 해소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도 오는 21일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이와 관련 "쌍용차는 주요한 경영 현안에 대한 불투명성이 상당 부분 제거되는 등 기업가치 향상에 따라 경쟁력 있는 인수 후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추가 개선기간 부여를 위한 탄원서 및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쌍용차 재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쌍용차가 기업 회생 중에서도 내수 판매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경우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난 3월 매출이 전년동기比 두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났다.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J100(프로젝트명)’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재매각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최근 쌍용차는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 트렌드에도 전혀 뒤처지지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쌍용차 노조의 경우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달리 13년 연속 무쟁의, 무파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인수기업 입장에서도 노조 리스크가 크지 않은 상태다.

임경오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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