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ESG 경영 관심도 1위…일동제약·한미약품 순

심준보 기자

2022-03-11 08:10:41

유한양행, ESG 경영 관심도 1위…일동제약·한미약품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1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유한양행이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내 10개 제약사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집계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 제약사는 정보량 순으로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일동제약(대표 윤웅섭) ▲한미약품(대표 우종수 권세창) ▲동아제약(대표 최호진) ▲종근당(대표 김영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이창재) ▲GC녹십자(㈜녹십자 대표 허은철)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 이성열) ▲동국제약(대표 오흥주) ▲신풍제약(대표 유제만) 등이다.

참고로 '회사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유한양행의 포스팅 수는 총 71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오창공장이 같은달 22일을 기준으로 무재해 16배수(1배수 95만2000시간)를 달성했는데 무재해 16배수 달성은 300인 이상 제약 업체로는 사상 최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지속가능발전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00대 상장기업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솔제지와 의약품 및 생활용품에 적용 가능한 종이 기반의 친환경 패키징 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해 친환경성과 보존성을 높인 종이 패키지 소재를 개발해 유한양행의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519건으로 2위였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21년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통합등급에서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평가 대상 전체 765개 기업(상장회사 기준) 중 171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달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협회가 주관하는 ‘2021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UN SDGBI)’ 평가에서 국내 1위그룹에 선정되기도 했다.

3위 한미약품은 369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은 일동제약과 마찬가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기업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동종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동아제약은 4위로 250건이었다. 동아제약은 간판 제품인 '박카스' 로고가 각인된 비닐봉투를 종이로 변경했으며, 그룹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했다.

종근당이 126건으로 5위였다.

김영주 종근당 사장은 지난해 4월 26일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참여한 ‘제1차 ESG 경영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김영주 사장을 비롯한 사장단은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 선순환 경제를 선도하고, 비즈니스와 연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으로 내외부 고객과 주주, 관계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발전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과 ESG 자율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나가자는 내용의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을 선언했다.

이어 대웅제약 93건, GC녹십자 76건, JW중외제약 59건, 동국제약 34건 순이었다.

신풍제약은 18건으로 10개 제약사 중에서는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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