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5개사는 이번 달 내로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외 사업장에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한 전력으로 대체해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이란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 캠페인이다.
5개사는 기본적으로 2050년을 목표로 하지만 각자의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 에너지 수급에 따라 2040년 이후를 목표로 100% 재생에너지 사용 조기 달성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의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수입 자동차업체들 역시 동참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자동차 산업에 기여 ▲사회공헌 등 5대 전략적 방향성을 밝혔다.
5대 전략적 방향성을 기반으로 기존에 추구해 왔던 가치들을 재구성, 강화해 수입차 업계 대표 협회로 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AIDA는 미래 전략 중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부문을 위해 국내에 친환경 자동차를 도입,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KAIDA는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 46종·일반·플러그인하이브리드 32종·순수전기차 53종 등 총 130종 이상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또 수입 업체별로 전기차 충전기를 점차적으로 1700기 규모로 조성하는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한다.
토마스 클라인 KAIDA 부회장은 "전동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트렌드"라며 "국내 전기차 연 1만대 판매는 근시일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KAIDA 회원사들은 더 많은 충전기를 설치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소비자들 편익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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