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제 14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심준보 기자

2021-03-26 10:44:37

K이노베이션 제 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명영 이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K이노베이션 제 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명영 이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월26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뉴SK이노베이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분쟁에 대해서는 남은 법적 절차를 통해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고 미국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밝힌 내용과 같다.

이날 의장 인사말은 해외 출장중인 김준대표이사를 대신해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명영 이사가 발표했다

아래는 의장 인사말 전문이다.

지난 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직도 주주 여러분들께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사가 당면한 ITC 소송 문제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우선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다만,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2020 영업보고 내용 중략)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른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당사는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을 향한 ESG 경영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 방향에 발맞춰 Green(친환경) 중심으로 회사의 Identity(아이덴터티)와 Portfolio(포트폴리오), 자산구조를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 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구성원은 주주 여러분 및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