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체온 측정용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 보급은 급속히 확대되온 반면, 정작 제대로 된 성능 측정기준은 없어 일부 제품들의 오작동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논란이 있어 왔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는 안전성과 인체 유해성을 기준으로 하는 전자파 인증만 받고 있다. 해상도별 시험표준, 동적범위 및 온도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과 기준은 국내외 모두 부재한 상황이다. 열화상 카메라 관련 표준이 제정되면 기기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 제품을 걸러낼 수 있어 보다 강력한 코로나 방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1978년 이후 전자광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실적을 쌓아왔으며, 현재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시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관련 시험 및 제조기술 노하우를 KCL에 제공하고, 실증 시험과 데이터 분석을 맡아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국제표준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는 코로나 발생 이후 열화상 카메라 시장규모가 2020년 기준 76억 달러(한화 약 9.1조원)이며, 향후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의 엄격한 성능 측정 기준 마련은 글로벌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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