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연이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미혼남녀 1,191명(남 508, 여 683)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지켜야 할 연애 매너’라는 주제의 설문을 진행한 자료에 따르면,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를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이어 ‘기념일을 잊었을 때(13.6%)’, ‘시사 상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아예 모를 때(10.7%)’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 중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택한 이의 비율이 남성 18.4%, 여성 81.6%인 것으로 보아, 대체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화 중 맞춤법을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한 순간이 가장 싫은 이유에는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35%)’, ‘무지한 것 같아서(26.2%)’,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24.9%)’, ‘성의가 없어 보여서(13.9%)’ 등의 답변이 있었다.
‘연인의 이러한 행동에 실망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몇 번 있다(57.7%)’, ‘없다(25.6%)’, ‘자주 있다(16.7%)’ 순으로 이어졌다. 10명 중 약 7명이 실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표현’에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않이‘,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의 예가 있었고 단어로는 ‘연애인’, ‘예기’, ‘Mather’, ‘설겆이’ 등의 예가 있었다.
가연 관계자는 “호감과 비호감은 한 끗 차이라는 말이 있다. 약속·기념일을 챙기는 센스나 맞춤법·상식 같은 부분은 사소해 보일지라도 이성간 호감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여성이 맞춤법에 더욱 신경 쓰는 경향이 있으니, 좋아하는 이성이나 연인이 있다면 자주 헷갈리는 표현을 눈여겨 봐두고 메신저 대화에서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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