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 QLED(퀀텀닷) TV는 ‘가짜’요 ‘소비자 기만’이란 취지로 작정하고 비판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질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는 이날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저격’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네거티브 TF’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오랜 기간 ‘정도경영’을 표방했던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출범이후 이후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LG전자는 라이벌인 삼성전자를 겨냥해 ‘QLED De(디)마케팅 TF’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전문가와 기자들이 모인 'IFA 2019'에서 삼성전자 약점을 터뜨리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지금 일련의 조치는 모두 준비됐던 것이며 다음 대응도 착착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6일(현지시간) IFA 2019에서 LG전자는 자사 LCD TV인 ‘나노셀TV’와 삼성전자 ‘QLED TV’ 두 대를 배치하고 ‘8K(8000) 고해상도’ 화질을 비교 시연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 QLED TV는 엄밀히는 LCD TV의 일종으로 올레드TV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주장은 ICDM(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 규정을 근거로 ‘8K TV 화질 선명도는 50% 이상이어야 하는데, 삼성 TV는 12%에 불과하다. 즉 삼성 TV는 8K 기준에 미달한다’는 것이 골자다.
LG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힌 정보를 전달,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같은 시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LG전자의 이같은 행동은 결국은 한국 기업들의 이미지만 깎는 출혈경쟁으로 결국은 해외 경쟁기업들에 유리한 결과만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집안싸움이요 동귀어진이며 양패구상의 결과만 빚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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