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분기 경영 실적 발표…매출 2,833억원 '선방'

김수아 기자

2019-07-31 19:26:12

서울반도체 CI
서울반도체 CI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글로벌 LED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의 2019년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2분기 실적 분석

31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833억 원, 영업이익은 66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3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8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 2019년 1분기에 제시한 2,800억 원과 3,000억 원 사이의 매출 가이던스를 충족했다.

업계 경쟁사들의 매출이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과다. 이는 자동차 조명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차별화된 신기술 적용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TV 제품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차별화된 제품의 비중 상승을 견인하였고, 매출 총이익률이 지난 1분기 22.8%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24.5%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176억 대비 62% 하락한 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고객 거점 다변화 및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중단과 비용 증가, IFRS 국제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1분기 대비 총 130억 원의 대손상각비 등을 추가 반영한 것에 기인하며, 이를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2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설비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기류로 반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부문과 IT(모바일, TV, 디스플레이) 사업부, 조명의 SunLike 등의 매출이 하반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 3분기 실적 전망

서울반도체는 2019년 3분기 매출 목표를 여러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와 동일한 2,800억 원에서 3,000억 원 사이로 제시했다.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유승민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로부터 마이크로 LED Display 양산 승인을 얻는데 성공하여 하반기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의 집약체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며 “ 앞으로 서울반도체가 마이크로 LED Display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해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전세계 LED 시장에서 점유율 2위(관계사 제외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LED 전문 기업이다. 1만 4천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와 차별화 제품을 기반으로 실내외 조명, 자동차, IT, 자외선 전 영역대의 다양한 LED 제품을 양산하며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서울반도체가 세계최초로 개발 및 양산한 제품들은 LED 산업의 표준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패키지 없는 LED “와이캅(Wicop)”, 교류 및 고전압 LED 기술 “아크리치(Acrich)”, 기존 LED보다 10배 이상 밝은 “엔폴라(nPola)”, 최첨단 자외선 청정 기술 “바이오레즈(violeds)”, 전방향으로 빛을 발산하는 “필라멘트 LED” 기술, 자연광 LED “썬라이크(SunLike)” 등의 차별화 제품들은 글로벌 LED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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