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레바논 난청 소아환자 2명 인하대병원서 수술 지원"

2019-06-04 10:28:40

사진=한진그룹 제공
사진=한진그룹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레바논 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소외계층 소아 환자 2명을 지난 3일 국내로 초청해 인하대병원에서 3일간 수술 및 재활치료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환아들은 평상시 작은 소리에 반응이 없는 청력 저하의 상태를 보였으나 치료비와 수술할 의료기관이 부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수술을 위한 초청은 올해 4월 의료 봉사활동 중 어린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해주기로 약속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인하대병원과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이하대사관)은 자매결연을 체결해 현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환자 및 가족, 통역담당자 등 일행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무상 제공했으며, 인하대병원은 수술 및 평소 여행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위해 한국 일일 관광(롯데타워 및 코엑스)을 준비했고, 대사관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또한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레바논 현지에서도 지난 달 4일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의료 봉사활동이 소개됐으며, 현지 동명부대가 소속해 있는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 지휘관 및 관계자들도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레바논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먼 곳까지 와서 치료 받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모든 수술이 잘 되어 앞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레바논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5만달러의 물자를 지원해주었던 고마운 나라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금번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고 레바논에서 국위선양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국가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향후에도 의료봉사활동을 정례화해 대한민국과 레바논과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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