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황창규 현 KT 회장 경영비리 확대 수사 요구"

2019-04-27 09:46:37

자료 출처 =KT새노조 홈페이지 캡처
자료 출처 =KT새노조 홈페이지 캡처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KT 새노조가 김성태 의원 딸 채용비리 윗선으로 지목된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현 황창규 KT 회장의 채용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KT새노조는 "검찰 수사로 확인된 바로도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만 9명의 특혜채용이 있었고, 그 수법의 다양성, 특채 대상자들의 배경의 다양성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책임자는 당연 이석채 전 회장이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수사 대상 중 남은 이는 김성태 의원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우리 KT새노조는 김성태 의원에 대한 조기 공개 소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T새노조측은 "한편 KT입장에서 보자면 이석채 전 회장의 구속은 뒤늦은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크다"면서 "주지하다시피 이석채 씨는 회장 재임 당시에도 비자금 조성은 물론 배임 횡령 등 무수한 비리 의혹 끝에 불명예 퇴진하였고 그 때에도 KT새노조는 가장 선두에서 비리척결을 주장했다"고 소회했다.

KT새노조는 "당시 검찰과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로 KT 경영진의 정치적 줄대기 경영은 더욱 심화됐고 그 결과 황창규 회장에 이르러 KT는 정치중독 경영으로 회사 근간이 무너질 지경이 됐다. 황창규 회장은 청와대 지시라는 이유로 이동수를 채용, KT 광고를 최순실 소유 회사에 몰아주는가 하면 최순실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아예 대놓고 회사자금을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제공하는 엽기적 사건을 일으키기는 지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측은 "KT 경영진의 정치유착 중독에 비추어 채용비리도 이석채 회장 때의 일탈이 아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석채 전 회장 구속은 KT 수사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이어야 하며 황창규 현 회장 때의 경영고문 위촉을 포함 각종 채용비리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새노조측은 "KT새노조가 고발한 엔서치마케팅 고가인수 의혹, 모스법인 어용노조 설립 지시 등 각종 불법 비리 수사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KT 경영진에 대해 일벌백계 식 단호한 처벌 없이 국민기업 KT는 없다는 처절한 심경으로 수사 확대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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