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회계기준위, 암호화폐 회계기준 마련한다

정백희 기자

2017-12-07 12:55:50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사진=일본 야후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일본 회계기준위원회(ASBJ)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회계기준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ASBJ가 공개한 암화화폐 회계기준안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암호화폐는 기말에 시가를 평가해 가격 변동에 맞춰 손익을 계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오는 2019년 3월부터 기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ASBJ는 이번 주 내로 공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약 2개월간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음식점과 대형 가전제품 판매점 등 1만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명확한 회계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으로, 지난 4월부터 개정자금결제법 시행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가 재무감사를 받게 됨으로써 같은 시기에 ASBJ도 논의를 거듭해 왔다.

암호화폐는 원칙적으로 가장 자주 이용되고 있는 거래소 가격으로 대차대조표(BS)에 계상하고, 기업은 기말에 시가 평가를 통해 장부 가격과의 차액을 손익으로 처리한다. 반편, 거래가 적은 암호화폐는 취득시점의 가격을 대차대조표에 계상하고, 기말에 처분 예상 가격을 산출해 취득 원가 하향의 경우 손실 계상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되는 '암호화폐 관련 회계기준안'에는 향후 기업이 암호화폐를 사용해 자금조달을 하는 경우 등의 회계 처리법 등도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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