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트온-포씨게이트,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솔루션’ 구축

이승주 기자

2017-09-07 14:34:00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은 7일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솔루션업체 포씨게이트와 함께 의료분야 전자문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의 시범사업에도 착수했다.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여러 노드들이 서로 모든 데이터를 분산 공유하는 기술이다. 해킹을 원천 차단하고 데이터 보안비용이 저렴해 유망 받는 기술이다. 현재 금융, 물류, 문화, 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의료제증명에 적용되면 의료기록의 신뢰성, 개인정보 보안성, 편리성 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소시엄 목표는 병원 방문 절차의 간소화다. 한해 수천만건에 달하는 진단서, 의료내역서 등 종이문서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발급된다. 써트온은 분산장부시스템을 기반으로 문서 유통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발급시스템 보안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료, 검사, 입·퇴원 절차 등을 마치고 수납을 완료한 뒤 원무 창구 또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 제증명 문서들을 종이문서로 발급받는다. 종이문서들은 다시 인근 약국으로 가져가거나 보험청구기관에 별도로 사진을 촬영해 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 후 자체 폐기하거나 보관하게 돼있다.

김승기 써트온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구축될 시스템은 매월 100만건 이상의 의료제증명 관련 문서가 소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이 없는 사회 구현’이라는 정부시책에 부합할 제증명시장의 혁신적인 플랫폼 구축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연말연시 증명서 발급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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