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 블록체인 이용 타국간 즉시 송금시대 열렸다

이승주 기자

2017-07-01 10:22:24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가상화폐 알트코인 중 급부상하고 있는 리플의 결제기반을 이용한 실시간 송금시대가 열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SBI리밋(SBI Remit)과 태국의 시암 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 약칭 SCB)이 협력, 일본과 태국간 최초의 블록 체인 기반 즉석 송금 서비스가 지난 30일부터 제공하게 됐다.



리플측은 두 금융사가 자사의 국경간 결제 네트워크 솔루션을 이용, 일본에서 태국의 소매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는 4만명 가량의 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태국에 송금하는 금액은 약 2,500만달러(약 286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자금을 보내면 태국내 시암 상업은행의 예금 계좌에서 수 있다고 리플측은 설명했다.

일본에서 엔화(JPY)로 일단 자금을 보내면 시암 상업은행의 수신자 계정에서 2~5초내에 확인 처리가 되고 태국 바트화(THB)로 바로 인출할수 있어 기존 2영업일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시스템이라고 할수 있다.

일본 SBI 송금 담당 이사 안도 노부오(Nobuo Ando) 씨는 "소매 고객을 위해 기존 송금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필요성이 있다"면서 "리플(Ripple)의 네트워크가 확장됨에 따라 보다 유리한 외환 기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CB 전략 책임자인 아락 수티봉(Arak Sutivong)씨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06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은행인 시암상업은행은 태국내 1,169곳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리플 기반의 국제 송금 서비스를 북미, 유럽, 다른 아태 지역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리플은 지난해 9 월 ' Global Payments Steering Group' 이라는 세계 은행 중 가장 큰 은행으로 구성된 은행 간 블록 체인 그룹을 출범시켰다.

올해 초 일본의 가장 큰 은행인 MUFG는 리플과 함께 워킹 그룹에 합류, 내년까지 상업 은행의 전세계 은행 송금을 용이하게 한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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