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활용

장선우 기자

2015-11-09 14:52:12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2013년 발족한 보건의료 TLO 협의체가 28개 기관으로 출범한지 3년만에 45개 기관으로 확대됨으로써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였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11월 9일(월) ‘보건의료 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성과 교류회에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보건의료 TLO 협의체 관련 기관장, 분과위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보건산업 연구 결과의 기술이전·사업화 성과 조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보건의료 TLO 협의체의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15년도 보건의료 TLO 협의체의 기술이전 건수(195건)는 ’14년도(40건) 대비 387.5% 증가, 기술료 수입(420억원)은 ‘14년도(267억원) 대비 57.3%로 대폭 증가함으로써 보건의료 분야 기술사업화가 TLO 협의체를 중심으로 결실을 거두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 간 정부는 보건의료 TLO를 대상으로 특허출원전략 수립, 연구개발(R&D) 방향 제시, 사업화 전략, 기술파트너링, 투자유치 상담 등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갔다.
금년도 주요 이전 기술로는 ‘위암 표적치료용 항암제’, ‘유방암 치료제’ 등으로 특히, 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연세대학교의료원 연구팀의 위암 표적치료용 기술이 ATGen(바이오 기업)에 이전됨으로써 국내 신약 개발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많은 위암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주대학교병원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이 국내 모제약사에 이전됨으로써 항암제 반응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기존 약물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유방암 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TLO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관련 연구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인 시장중심의 기술사업화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글로벌 선진 기술사업화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병으로 조직된 보건의료 TLO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고, 더불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연계․융합하여 활용가치를 제고해 나간다.
우선, 공공기관(건보공단, 심평원, 암센터 등)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연계하여 개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와 병행하여 연구중심병원 등 의료기관 중심의 특화 질환별(당뇨, 치매 등) 연구 플랫폼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위해 정보의 활용목적, 사용범위, 익명화 등 정보보호체계를 수립하고, 법적근거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R&D지원을 확대하고, R&D 연구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실용화 할 수 있는 보건의료․건강서비스 모델도 적극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 시장제품의 상용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신규 유망영역을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미래 바이오헬스산업 시장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부가가치 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국민의료비부담 경감, 건강수명 연장 등 국민행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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