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오늘로 53일째, 제가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 지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운영위원회에 우병우 수석이 나오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것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또 한 번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수석의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맨 먼저 집권 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가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운영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라며 “또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지금도 (우병우 수석이 증인) 출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꼭 약속을 지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진석) 자기가 맨 먼저 해결방안으로 제시했고, 두 야당에서 동의를 했고,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하면 그러한 편법으로 빠져나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쐐기를 박으면서 우병우 성역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만약 운영위원회나 법사위에서 증인채택이 됐다고 하면 반드시 우병우 수석은 나와야 한다”며 “우병우는 대통령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요즘 시중에서는 ‘대통령 우병우’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께서는 잘 아시고, 우병우 수석 스스로도 국회법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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