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섬유업계에도 빅데이터 바람

2016-04-21 07:03:00

패션·섬유업계에도 빅데이터 바람
최근 산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Big Data)'에 대해 다뤘다. 특정 분야 및 이슈에 대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인 '빅데이터'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사람들의 속마음과 취향을 읽고 앞날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등 패션 비즈니스에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다.
2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트렌드의 영향을 받는 패션산업에서의 '빅데이터'는 향후 산업의 모든 면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패션 트렌드 정보 분석으로 패션기업들에게 소비자의 선호도에 대해 보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토록 도와주며, 상품의 디자인과 기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아웃도어 제품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면 카드 이용 정보, 아웃도어 업체의 제품 정보 등을 활용함으로써 특정 등산화를 선호하는 연령, 성별, 지역 등에 대한 분석은 물론 등산화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까지도 분석이 가능해 질 수 있다.
빅데이터는 우리가 사는 방식,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정보의 범위와 규모를 극적으로 확장시켰던 이전의 그 어떤 획기적 현실보다 더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섬유산업연합회는 빅데이터 소비자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국내 섬유패션기업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성장 비즈니스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섬유패션업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SK플래닛과 손을 맞잡고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SK플래닛은 19일 네파와 ‘마이크로 타겟팅 커뮤니케이션(MTC)’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마이크로 타겟팅 커뮤니케이션이란 디지털 상에서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SK플래닛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관심 정보에 위치 정보 기반 데이터, 리서치 전문 서비스인 틸리언의 설문조사 분석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네파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네파는 SK플래닛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OK캐쉬백’, ‘시럽 월렛’, ‘11번가’ 등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정보를 상품 기획과 디자인에 반영해 고객 맞춤형 제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플래닛 이정락 M&C부문장은 “SK플래닛이 새롭게 선보이는 MTC는 타겟별 맞춤 콘텐츠로 소비자 반응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차별적 서비스로 고객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소비자들 마음을 읽어야만 빅데이터 경영도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패션업 종사자는 자기 만족에만 빠져 제품을 생산하지 말고 오로지 소비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마이닝 마인즈(Mining Minds)'에 관심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소재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빅데이터팀은 올해 안에 고객의 지표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관련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현장경영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와 연결된 '인더스트리4.0 도입',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유통·서비스 혁신 등을 강조했다
코오롱글로벌 BMW 광주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은 이 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전남 완도군 장보고대교 건설현장 방문에서는 직접 배를 타고 공사 중인 교량의 30m 상공 상판으로 이동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 볼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경기도 동탄 물류센터에선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유통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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