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이용하는 위치정보 시장 급성장

2015-12-24 00:05:00

빅데이터 이용하는 위치정보 시장 급성장
빅데이터 이용하는 위치정보 시장 급성장

985개업체 각축, 새해 시장규모 5000억원 돌파

위치정보사업(LBS)이 빅데이터와 결합되면서 시장이 함께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74개였던 국내의 위치정보사업자는 2015년 12월 현재 985개로 1230%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자들의 매출로 본 시장규모는 2015년 463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며 새해에는 5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인에게 위치정보사업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6년 5월 팅크웨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다. 단순히 위치정보를 이용해 길을 안내해주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으로 시작된 셈이다.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사업영역이 다양해졌다.
역시 대표IT기기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확산이 변화를 이끌었다.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위치정보사업자가 매년 100군데 정도 늘어난 게 이를 증명한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초창기 관제, 지도, 내비게이션에 치중되던 위치정보사업은 지금은 헬스케어, 마케팅, 안전등 주변 파생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면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연결시킨 다양한 위치정보사업이 본괘도에 오르게 됐다.

신라호텔이 삼성그룹 사내 헬스클럽에서 시범운용중인 새로운 위치정보사업은 고객의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비콘을 운동기구 옆에 두어 고객의 모든 움직임을 감지하는 서비스다. 기구별 운동시간, 휴식시간, 운동효과등을 분석해 고객의 스마트기기로 전송한다.

롯데백화점의 엘포인트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고객이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가면 매장을 지날 때마다 비콘이 이를 감지해 세일정보와 쿠폰을 보내준다.

롯데백화점의 사례에서 보듯 위치정보사업은 가까운 시일 내에 광고와 연결된 사이니지(Signage)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VIP고객이 주위에 나타났을 때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고객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광고를 즉각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정보사업은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의 이용이기 때문에 위치정보법에 따라 방통위에 신고를 한 사업자들만 사업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아이앤씨와 한화S&C도 위치정보사업자 신청을 냈다.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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