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IT 업체 등 이종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에 이제는 카드수수료 인하에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카드사 고객의 소비규모와 패턴,소비형태 및 금액을 분석하여 시장확대 및 경영 효율화를 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카드업계, 수수료 인하에 빅데이터 경영 ‘안간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로 새로운 사업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각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이 경쟁적으로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를 도입했다. CLO는 고객 개개인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능한 일이다.
신한카드는 13일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미래사업부문과 금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상무와 본부장도 부문장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중심 마케팅 체계인 '코드나인(Code9)'에 속도의 개념을 더해 상품과 서비스를 즉시 제공(온 디맨드, On demand)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삼성카드는 해외 빅데이터 전문가 이두석 전무를 영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해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서비스 '삼성카드 LINK'를 상용화 했는데, 해외 전문가 영입으로 빅데이터 사업역량을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카드는 14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KB카드 쇼핑몰'을 연다.
KB카드는 기존의 위탁 쇼핑몰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상품 구매와 카드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큐레이팅 기능을 도입했다.
또, BC카드가 14년 만에 업그레이드 된‘부자되세요’ 마케팅을 시작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자동차 이용 고객 주유패턴에 최적화된 상품을 찾아내 신용카드에 접목 시키겠다는 것. 바로‘부자되세요 더 오일(The Oil)카드’를 통해서다.
반면에, 빅데이터를 통한 카드이용자의 정보 수집과 집중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증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데이터 유형과 달리 빅데이터는 고객의 단순한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신용정보, SNS를 통한 이미지, 위치 등 방대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유출사고 발생시 사고규모가 대형화되고, 특히 피해액 규모가 막대해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CEO들의 보안에 대한 투자 및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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