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력 민간에서 수혈 받는다

2015-11-10 10:25:00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력 민간에서 수혈 받는다

- 서울시‧국민대‧성균관대‧세종대‧SAS코리아 다자간 업무협약 9일(월)

- 시-빅데이터 제공 / 대학-분석 인력 지원 / 기업-분석 솔루션 제공

- 내년 문여는 '빅데이터 캠퍼스' 참여… 민‧관‧산‧학 협업체계 지속 확대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력 민간에서 수혈 받는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공익적 가치 실현에 공감한 서울 시내 3개 대학교와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내년에 상암동과 개포동에 각각 문을 여는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빅데이터 캠퍼스'는 민(데이터 분석)·관(행정데이터 및 환경 제공)·산(데이터 및 분석자원 제공)·학(분석 전문가 지원)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은 물론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여러 사회 구성원이 함께 분석, 연구할 수 있도록 시가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상암 IT컴플렉스('16. 5)와 개포동 디지털혁신파크('16. 11)에 오픈 예정.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9일(월) 16시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박원순 시장), 국민대(유지수 총장), 성균관대(정규상 총장), 세종대(신구 총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SAS코리아(조성식 대표이사)간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날 협약식은 "빅데이터, 사회혁신을 꿰뚫다"라는 주제로 14시부터 개최되는 「빅데이터 콘퍼런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빅데이터 캠퍼스' 오픈을 앞두고 여기에 참여할 파트너 대학, 기업과의 일종의 사전 협약이다.

그동안의 서울시의 빅데이터 관련 협업 프로젝트가 주로 공공‧민간으로부터 빅데이터를 제공받는 것이었다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빅데이터 분석 인력과 기술을 민간(대학‧기업)으로부터 수혈받게 돼 시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민대는 빅데이터 경영 MBA과정 /마케팅사이언스 MBA과정 ▴성균관대는 i-스쿨 ▴세종대는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등 빅데이터를 통한 사회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구 수준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통계 분석 툴(tool)을 개발하는 국제적 기업인 SAS 코리아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우선 자사에서 개발한 교육용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와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개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빅데이터 캠퍼스’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활용 전문가 양성 교육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또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유효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출해 시 정책에도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

특히 빅데이터 캠퍼스에서 시는, 보유한 데이터 제공뿐만 아니라 직접 분석이 어려운 일반 시민과 기업에게도 분석 교육 및 결과를 지원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에 앞서 시는 지난 10월 KB금융그룹과 '빅데이터 캠퍼스' 운영 지원과 KB금융그룹이 보유한 카드 소비, 대중교통, 부동산 시세 등 빅데이터 제공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도 중국계 금융회사인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UPI), BC카드, KT는 카드 소비 데이터 제공 및 빅데이터 분석 협력, 글로벌 기업 인텔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 환경 조성을 위한 자문과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관련 업무협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시는 사회 전반에 깔린 각종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쥔 빅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그간 인적‧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쌓아만 왔던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해 폭넓게 분석‧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민‧관‧산‧학 협업체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센터는 정부3.0 구현을 위해 부처간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허물고 정보기술 자원을 누구나 필요한 만큼 나누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17년까지 전체 전자정부서비스의 60%인 740개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중 406개 업무전환을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센터는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정보기술과 주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 정보기술서비스 기관으로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선포한다. 피씨(PC)·모바일을 넘어 새롭게 진화하는 전자정부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개별부처 단위에서 확보가 불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확보하여 국가발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새롭게 수립한 통합센터 발전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인프라 및 운영) 백업·3센터 구축, 전자정부서비스 통폐합, 선진 운영기법 고도화 등을 통해 국가정보자원 인프라 및 관리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각종 재난·재해 대비 백업센터 및 소속·산하기관용 3센터를 구축하여 국가 정보자원 관리 인프라를 완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홈페이지 평가체계 마련, 클라우드 기반의 유사 홈페이지 통합 등 자원관리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각종 장애 관제, 운영 자동화 등에 선진 운영기법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② (빅데이터) 공통플랫폼 고도화, 안전·일자리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빅데이터 선도분석 등을 통해 국가미래전략수립을 지원할 수 있는 분석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3센터 구축 일정에 맞추어 데이터 연계·수집체계를 완성하고 사용자 분석 기능을 내실화 하는 등 공통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각종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여 국가미래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③ (클라우드) 최신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으로 진화, 부처 공통업무의 서비스 통합(SaaS), 클라우드 기반의 정부 IT투자체계 전환 등을 통해 전자정부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G-클라우드를 SDDC 기반으로 전환하여 센터간 서비스 전환 및 민간 클라우드와 연계가 가능한 하이브리드형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부처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SaaS) 형태로 제공하고 해외 선진 클라우드와 대등한 수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기술 자원 수요를 모아서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예산을 편성하는 등 정보기술 투자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④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이용한 사이버위협 예측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처간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등 범정부적 사이버위협 대응의 핵심기관으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 사전 예보체계 구축 등 최신 사이버위협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기관간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통합보안관제 대상기관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⑤ (산업육성) 국산서버 도입을 확대하고 국산·공개 소프트웨어를 50% 이상 도입하는 등 국내 정보기술 산업 육성 및 신기술 개발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정보기술 장비 인증센터를 설치하고 G-클라우드를 통해 국산장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산·공개 소프트웨어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하고, 관학 협력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김우한 통합센터장은 “통합센터 발전을 위해 땀 흘린 수많은 국내 정보기술 기업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10년 후 통합센터는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상징으로서 국가미래전략수립을 지원하는 정부3.0의 핵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과 신한카드가 공공 및 민간데이터 융합을 통해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공공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위성호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빅데이터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신한카드는 우선적으로, 경기도 창조경제 혁신센터 입주 스타트업 지원과 함께 경기도내 소상공인 영업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또한, 프라이버시 문제로 민간 데이터 활용이 제한적인 현실을 경기도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에 참여하여 중장기적으로 민간 데이터 구축 및 활용 방안을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대상 경기도 상권 및 업종 분석 Tool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용 DB를 제공하는 한편, 공공서비스 개발 및 공익사업 관련 도정 현안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지원도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빅파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경기도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에 있어 양기관이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교육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미션으로 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하여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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