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제에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CCL 전용 라인 구축

채명석 기자

2026-10-27 15:55:26

27일 전북도·김제시와 투자협약 체결, 2028년까지 생산시설 신축
9월 발표한 9700억 원 투자 계획 중 김제공장에 3992억 원

(왼쪽 첫 번째부터)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김인욱 ㈜두산 전자BG장, 정성주 김제시장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광모듈용 CCL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두산
(왼쪽 첫 번째부터)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김인욱 ㈜두산 전자BG장, 정성주 김제시장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광모듈용 CCL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두산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두산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CCL(동박적층판)의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라북도 김제공장 증설에 들어간다.

㈜두산은 2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와 광모듈용 CCL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김인욱 ㈜두산 전자BG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두산이 지난 9월 발표한 약 97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 가운데 김제공장 증설분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은 오는 2028년까지 3992억 원을 들여 김제 지평선일반산업단지 내 FCCL 공장 옆에 연면적 약 3만3058㎡(약 1만 평) 규모의 광모듈용 CCL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한다. 새 생산라인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광모듈용 CCL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의 국내 생산라인은 이미 가동률 100%를 넘어선 상태로, 이번 증설로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광모듈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사이의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바꿔 주고받게 하는 부품이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광모듈용 CCL은 초고속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두산은 800G(초당 800기가비트)급 이상 고속 광모듈의 미세회로 구현에 맞춘 하이엔드 CCL을 공급하며 주요 광모듈 제조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김인욱 ㈜두산 전자BG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광모듈용 CCL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은 주요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김제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공장을 차질 없이 준공하고, 김제공장을 광모듈용 CCL 핵심 생산거점으로 키워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2022년 김제시와 첫 투자협약을 맺고, 2024년 9월 지평선일반산업단지에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을 준공했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으로, AI,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다.

새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김제공장은 FCCL과 광모듈용 CCL을 함께 생산하게 되며, 기존 공장의 운영 경험과 전문 인력,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친 ㈜두산의 김제 투자협약 규모는 총 4685억 원이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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