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사업 회복·비용 안정으로 1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돼
유·무선 가입자 확대 지속와 B2B·AX 수주로 성장 저변 강화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가입자 회복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1%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AI·클라우드 등 AX 사업과 기업메시징·전용회선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는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으며,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다.
비통신 계열사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과 부동산 매각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KT나스미디어와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계열사도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성장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 26조6000억원, 여신 잔액 19조8000억원, 고객 수 1645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AX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강화에 힘을 싣는다. KT는 지난달 향후 5년간 18조원을 투자해 AX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5조원을 데이터센터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클라우드의 역할과 향후 사업 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KT가 AX 사업과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KT클라우드와의 재합병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T클라우드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AX 사업 확대 과정에서 KT와의 연계가 한층 중요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게 된 것도 양사 간 사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성장사업 육성과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위해 KT에서 분사했으며, 지난해 매출 997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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