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사회·주총 결의...'원팀' 협업 본격화

김다경 기자

2026-08-12 16:20:30

통합 항공사 출범 앞둬…12월 17일 합병 등기 예정

대한항공 B747-8i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B747-8i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며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시스템 통합과 조직문화 융합, 임직원 교류 등을 통해 ‘원 팀’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빌딩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 요건을 충족해 별도의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결의를 갈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81.86%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의 99.3%인 1억6743만6677주가 해당 안건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상법상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결의는 지난 5월 양사 이사회 승인으로 체결된 합병계약을 양사가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절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채권자 보호 절차 등 남은 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도 진행해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5일 양사 합병을 조건부 인가했으며, 금융당국에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는 지난 7월 24일 효력이 발생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에 필요한 운항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양사는 통합사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과 해외 항공당국의 운항 인허가 취득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합병 결의가 마무리되면서 양사의 통합 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양사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안정적인 안전 운항과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임직원 간 협업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여객·화물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필요한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운항·객실 부문에서도 통합 이후 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양사 승무원이 함께 참여한 통합 비상탈출시범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함께 양사 임직원들의 합동 봉사활동 등 자발적인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남은 통합 기간 동안 업무 체계뿐 아니라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양사 간 결속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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