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지난 2004년 시작한 민간기업 주최 국악공연 중 국내 최대규모인 ‘창신제’가 올해로 스무번째 공연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0회 창신제 공연이 열린 것이다.
IMF 위기로 인해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에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고객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사은공연으로 시작한지 22년만이다. 창신제로 시작한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사랑은 명인·명창을 지원하고, 청년 국악인을 위한 국악관현악단과 연희단을 운영하며, 미래 국악의 주인공인 영재들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 22년간 국악의 발전을 위한 크라운해태제과의 후원금 총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악 공연이 계속되며 전통예술을 스스로 배워 즐기고 익혀 관객이 아닌 예술가로 무대에 선 것이다. 2012년 ‘제8회 창신제’에서 임직원 100명이 판소리 ‘사철가’를 부르는 ‘100인의 떼창’을 선보였다. 이후 무용(종묘제례일무)과 소리(가곡, 민요), 연희로 영역을 넓혀 고객들께 행복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회를 맞은 올 창신제의 주제는 1500년전 백제가요 '정읍사'에서 시작해 궁중음악으로 발전하며 전통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이다. 수제천의 원형보존과 현대적 감각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국악의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4년 연속 동일한 주제로 올렸다.
공연은 현악과 관악, 타악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크라운해태 임직원 100명이 정읍사 노랫말 대합창으로 웅장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수제천을 현대무용으로 해석한 ‘굴출신처’과 처용무, 일무, 춘앵전 등 전통무용으로 담은 ‘춤사위 수제천’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종묘제례일무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성악곡으로 편곡한 수제천 선율에 맞춘 ‘정가구음’도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는 최정상급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의 원형 그대로의 수제천 연주가 펼쳐졌다.
공연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1시에 같은 무대에서 ‘영재한음회 창신제 특별공연’이 열렸다. 전통음악의 원형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미래 명인명창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게 크라운해태제과측의 설명이다.
◆윤영달 회장의 뚝심이 낳은 예술경영…제과업계 정상 도약 발판
한편 크라운해태제과의 22년간 이어온 국악 사랑은 윤영달 회장의 뚝심으로 가능했다. 일반적인 예술후원이 아닌 기업의 핵심적인 마케팅, 영업전략으로 활용하며 경영철학으로까지 승화되며 예술경영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예술로 보답하겠다는 윤영달 회장의 생각이 크라운해태제과의 예술경영으로 현실화됐다.
예술경영은 크라운해태의 경영철학인 ‘고객과 함께 행복경영’과 맞닿는다. 윤영달 회장은 “과자를 만든다는 것은 꿈과 행복을 파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 꿈을 나눈 예술이 바로 국악이었다”며, “힘든 시절 국악 소리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은 것처럼 국악을 통해 고객과 함께 숨 쉬고, 국악으로 진정한 행복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사랑은 공연 개최에 머물지 않았다. 창신제로 시작한 예술경영은 좋은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영업현장에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마케팅 등 사내 전 영역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제과업계 정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창신제를 비롯한 모든 국악공연은 전석 초청 공연으로 1차 고객인 점주들을 초청한다. 이를 통해 점주들과 영업사원들의 유기적 관계가 형성되며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 특히 매대 진열 공간을 확장하고 행사 프로모션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며 실질적인 매출에 영향을 주는 현장 실행력도 강화됐다.
또한 22년간 지속적 국악후원은 회사의 꾸준한 실천력을 선보인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창신제 공연은 물론 양주풍류악회, 영재한음회, 락음국악단의 다채롭고 깊이 있는 후원의 실천력으로 ‘신뢰·품격·진정성’을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윤영달 회장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가 22년간 국악을 후원하게 해준 뿌리이며 고객 행복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악 사랑으로 고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아름다운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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