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발명가는 올해 메이커페어 최연소 발명가였다. 주인공은 만 6세의 소년, 데이비드 함(David Ham). 데이비드는 학교에서 전화기의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발명가 박람회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배우고 큰 영감을 받았다.
그때부터 그는 1년 넘게 ‘퍼팅 로봇과 10홀 골프 게임’을 직접 구상하고 제작해왔다. 로봇의 기능, 디자인, 게임 방식과 경품 시스템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고민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메이커페어를 앞두고 그는 또 다른 영감을 얻었다. 바로 일론 머스크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Mission to Mars)였다.
이 프로젝트가 자금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경품을 받은 참가자들이 원한다면 경품 금액만큼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
상상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6세 소년의 발명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행사 현장에서는 긴 줄이 늘어서며 그의 퍼팅 로봇 골프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고,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데이비드는 “자신의 발명품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금액이 스페이스X에 기부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도전과 창의력이 또 다른 어린 발명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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