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5억 달러 확보, 최대 24개월간 SOL 공개시장 매입...판테라·서머 캐피털 주도, 애니모카·해시키 등 투자자 참여

헬리우스가 SOL을 선택한 것은 속도와 확장성, 그리고 네이티브 수익 구조 때문이다. 솔라나는 초당 3,5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며, 일일 활성 지갑 약 370만 개, 연간 230억 건 이상의 누적 거래를 기록하는 등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으로 꼽힌다. 또한 약 7% 수준의 네이티브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공해 무수익 자산인 비트코인과 뚜렷하게 차별화를 노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이 단순한 보유 차원을 넘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업 재무 모델의 진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헬리우스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킹, 대출, 디파이 프로토콜 참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엄격히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12~24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SOL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권시장에서의 ATM(At-The-Market) 매각 등 자본시장 기반 전략을 병행해 '최대 SOL 확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헬리우스 측은 “투명성과 보유 자산 검증을 강화하고, 솔라나 커뮤니티 및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은 판테라 캐피털 (Pantera Capital)과 서머 캐피털 (Summer Capital)이 주도했으며, 애니모카 브랜드, 해시키 캐피털, 빅 브레인 홀딩스, 애링턴 캐피털 등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전량 행사될 경우 최대 1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어, 헬리우스의 전략은 단일 회사 차원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략은 조셉 치 (Joseph Chee) 서머 캐피털 회장(전 UBS 아시아 투자은행 대표)이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주도한다. 판테라 캐피털의 코스모 장(Cosmo Jiang) 파트너가 이사회 옵저버로 참여하며, 판테라 캐피털 창립자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역시 전략 고문으로 합류한다. 세 사람 모두 금융과 디지털 자산 양쪽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헬리우스의 기업 재무 전략 실행에 신뢰도를 더한다는 평가다.
판테라 캐피털 창립자 댄 모어헤드는 “솔라나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의 기초가 될 블록체인”이라며 “이번 전략은 기관과 개인 모두에게 솔라나 생태계 접근성을 높이고 도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 캐피털 조셉 치 회장은 “토큰화부터 결제까지 자본시장 거래가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며 “헬리우스는 공개 자본시장과 솔라나 네트워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