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멘탈케어 시대 연다

이번 기술은 대학생 3인이 진행한 캡스톤 프로젝트 ‘HeartSense’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웨어러블 기기(Fitbit, Apple Watch)에서 수집한 심박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 변화를 예측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감지되면 알림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프로젝트팀은 수백 시간의 실험을 통해 심박수 변동 패턴과 감정 상태 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했으며, 이를 상용 서비스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오티움과 기술적 결합이 이뤄졌다.
현재 오티움은 애플워치로부터 1분 단위로 수집되는 심박 데이터를 서버에서 실시간 분석해, 감정 리포트와 심리 케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을 라일리 하루 모바일 앱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 생체 데이터와 라일리 하루 감정 일기 데이터를 결합·분석하는 기능은 이미 완성돼 서비스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
베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는 자신의 심박수 변화와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스트레스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업무 중 갑작스러운 심박수 상승과 불안 상태를 감지한 후 호흡 조절이나 짧은 휴식을 취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가 감정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처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 과정에서는 실시간성 확보와 배터리 효율이라는 기술적 과제가 병행됐다. 프로젝트팀은 HealthKit API와 서버 구조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전송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끊김 없는 감정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티움과 팀 소크라데이터스는 향후 불안·분노 등 세부 감정 분류 확대, 개인 맞춤형 임계치 학습, 스트레스·우울 예측 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신질환의 조기 예측 및 예방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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