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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반려동물 응급처치법, 사람과 다른점은

기사입력 : 2021-10-05 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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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소방서 장흥119안전센터 소방교 권대성/사진 = 장흥소방서
고려시대 마을잔치를 다녀오던 김개인이 술에 취해 풀밭에 잠들었는데 때마침 들불이 일어나 불이 번져왔다. 불길이 다가오는데도 알아채지 못하자 그가 기르던 개가 개울에 뛰어들어 몸을 적셔 들불 위에 뒹굴어 불을 끄려 했다. 오수의견 설화의 이야기이다.

이 같은 설화를 비추어 보면 옛날부터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볼 수 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응급처치법을 숙지해야 한다.

반려동물 중 강아지의 경우 이물질에 의해 구강·식도가 막힌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 맞춤 하임리히법은 입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강하게 흔들고, 확인되지 않을 경우 거꾸로 들고 명치에 손을 대 강하게 5회 압박하며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출혈의 경우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지혈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골절의 경우 함부로 움직이려고 하면 주인이라도 물릴 수가 있으니 담요나 겉옷으로 보호하며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경런이나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양측 안구(두 눈)를 경련이 멈출 때까지 10초에서 15초정도 지긋이 압박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심정지의 경우 한 손으로 코나 입을 확인해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다른 한 손으로 대퇴동맥(사타구니)을 통해 맥박을 확인한다. 호흡과 맥박이 없을 시 대형견은 양손, 소형견은 한손으로 흉곽의 3/1이 들어갈 정도로 1초에 2회 30회 반복하며 가슴을 압박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에는 입을 감싼 채 1초 간격으로 코에 바람을 넣는다. 소형견은 세게 불어넣으면 폐포가 터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며, 자세는 목과 몸통·배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한다.

반려동물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면 당연히 도와야하므로 각각의 응급처치법도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한다. 유트브에 게재된 '소방청 반려동물 교육영상' 시청을 통해 반려동물 주인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응급상황에 대비하며 안전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 <권대성 / 장흥소방서 장흥119안전센터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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