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유 등 산업계, 구인난 속 인재 경영 속도 낸다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 개최, 하나금융티아이

심준보 기자

2021-10-01 10:59:33

IT업계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앞다투어 인재경영에 나서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8일 열린 ‘2021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에서 최종 인증기관에 선정되어 인적 자원 관리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은 이승찬 SK아이이테크놀로지 HR Unit PL(오른쪽)이 수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IT업계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앞다투어 인재경영에 나서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8일 열린 ‘2021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에서 최종 인증기관에 선정되어 인적 자원 관리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은 이승찬 SK아이이테크놀로지 HR Unit PL(오른쪽)이 수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IT업계가 인재 경영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인재경영을 실시하는 한편, 2030세대에게 대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의 권한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대대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다.

해당 포럼에서는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SK이노베이션이 집중 육성 중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초청한다.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는 직접 배터리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 사내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임원들은 인재들과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SK이노베이션은 美 조지아州 잭슨카운티 소재 교육기관인 EC3(Empower College & Career Center)에 3년간 총 18만 달러(한화 약 2억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약정하고 6만 달러(한화 약 7000만 원)를 기부했다. EC3는 조지아州 잭슨카운티 및 인근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과 교육 프로그램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관으로 로봇공학, 프로그래밍, 방송, 건설 등이 주 분야이다.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8일 열린 ‘2021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에서 최종 인증기관에 선정되어 인적 자원 관리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6년 시작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제도는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관리하고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등 인적자원 관리와 개발이 우수한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정부에 의해 인재경영 노력을 인정받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인적자원개발과 인적자원 관리 간의 밀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Best HRD 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티아이는 해당 시상식에서 대기업 중 최고 점수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선정된 하나금융티아이는 임직원의 직무 경험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차세대 인사시스템(D-HR)’을 구축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제29회 경실련 좋은기업상에서 직원만족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현재 인재경영을 위해 임직원 성장을 위한 'SSG아카데미' 'SSG EDU(SSG에듀)' 등 전문가 양성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중에 있다.

KT는 ‘2030 기업문화’ 전담팀 ‘Y컬처팀’을 운영 중이다. 해당 팀의 연령대는 모두 2030세대다. KT는 팀 구성 당시 만 37세 나이인 과장급 직원을 부장급 팀장 자리에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과 ‘핫라인’으로 직접 소통하는 권한도 줬다. 채용 과정에선 SNS를 적극 활용, 지난 상반기에는 유튜브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등을 담당하는 3~5년차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직무소개 영상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사이언스챌린지'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비대면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상·금상·은상을 수상한 5개 팀 10명에게는 스위스와 독일 등 우수 해외대학 및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또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 학생은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게 된다.

시상식에서 이구영 한화솔루션 사장은 "앞으로도 과학영재들을 위해 지속적인 응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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