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관 수장들, 안전관리 위한 '직원 소통·현장 경영' '잰걸음'

심준보 기자

2021-08-26 11:08:46

에너지공사들이 현장 경영을 통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7월 29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아래 세번째)이 남부발전한림빛드림발전소를 찾았다./사진 제공 = 남부발전
에너지공사들이 현장 경영을 통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7월 29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 아래 세번째)이 남부발전한림빛드림발전소를 찾았다./사진 제공 = 남부발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최근 에너지 기관 수장들이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며 안전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다. 단순히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닌 폭염을 대비한 전력 공급을 점검하고 위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회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현장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현장안전경영을 위해 남부발전 한림빛드림발전소를 찾았다. 해당 방문은 최근 지속된 폭염으로 전력난 심화에 대한 상황 점검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사장은 또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맞아 남제주빛드림본부, 국제풍력센터를 비롯한 신재생 발전단지를 방문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승우 사장은 각각 전력수급 대비 태세 점검, 드론을 통한 블레이드 점검 및 풍력발전기 내부 시찰 등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생에도 전력수급 상황실을 통한 신속한 상황전파와 전 직원 단계별 대응 등 비상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라고 전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영해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있는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을 찾았다. 김동섭 사장은 현장 생산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한 준비를 부탁했다.

김 사장은 생산플랫폼에서 현황보고를 받은 뒤 생산현장으로 이동해 통제실에서 가스생산 공정상황 점검 및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동섭 사장은 지난 6월 취임 후 울산·거제·여수·곡성비축기지를 연이어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최근 강남배전센터, 신양재변전소 등을 방문해 전력공급 설비 비상시 고장 복구 등을 점검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승일 사장은 해당 방문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설비점검을 통해 정전을 예방하고 전력설비 복구시스템 구축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안전 최우선 현장경영 구현’이라는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의 의지에 따라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발전소 디지털 안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능형 안전로봇 상생기술연구회를 시행했다. 로봇 상생기술연구회는 로봇기술의 발전소 적용을 위해 올해 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안전, 환경, 신재생분야에서 13개 현장과제를 발굴해 현장적용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옥내저탄장, 밀폐공간, 전기차단기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작업공간을 대상으로 로봇기술 적용 방안을 도출했고 중대재해 발생가능성이 있는 각 분야에 위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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