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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 '역김프' 발생…"특금법 시행 이후 재상승" 무게

기사입력 : 2021-08-12 0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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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6시24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 시세 현황. 1달러 1155원98원을 적용할 경우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 하나가 5316만2265원이었으나 국내 빗썸에서는 5267만원, 업비트에서는 5273만8000원으로 해외보다 0.8~0.93% 오히려 더 쌌다. / 캡처 = 코인판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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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역시 해외 시세보다 0.83~.086% 더 저렴했다. / 캡처 = 코인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해외시세보다 1% 안팎 더 떨어지면서 역김치프리미엄(이하 역김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당시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한국 투자자들에까지는 영향이 미치지 않아 김치 프리미엄이 -5% 가까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당시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000만원 초반이었으나 해외에서는 4,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돼 국내 가격이 200만원 안팎 저렴했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4분 기준(한국시간) 1달러 1155원98원을 적용할 경우 바이낸스 '비트코인' 가격은 5316만2265원이었으나 국내 빗썸에서는 5267만원, 업비트에서는 5273만8000원으로 해외보다 47만~51만원(0.8~0.93%) 오히려 더 쌌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 역시 바이낸스에서 371만3997원일 때 국내 시세는 368만1000~368만2000원대로 해외 시세보다 0.83~.086% 더 저렴했다.

한국인의 매매가 많은 편인 '리플'의 역프리미엄은 1%를 넘기도 했다.

바이낸스에서 1159원일때 국내 시세는 1145~1148원으로 해외보다 11원이상 역김프가 발생했다.

해외 가상자산 가격 보다 국내 자산가격이 더 비싼 경우는 '김치프리미엄', 더 싸면 '역김치프리미엄'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해 이전 역김프 사례를 보면 지난 2018년 1월초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국내시세가 해외 평균보다 무려 30%이상 비쌌지만,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잇단 강력한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같은달 하순 부터 급격하게 김치프리미엄이 줄어들었다.

이후 같은 해 2월 초에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시세보다 떨어지는 역김프 현상이 일어났다.

역김프 발생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을 거듭, 2년이 넘는 암흑기를 맞이했다. 바이낸스 기준 2017년 12월 1만9798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12월 3156달러, 2020년 3월 3782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2년 넘게 최저 3천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상기하면서 "이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된 불장이 사실상 끝나고 다시 암흑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소 등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침체로 보고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다음달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 시행으로 상당수 거래소가 문을 닫고 있거나 문을 닫을 예정인데다 내년 부터는 거래 차익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는 이중 악재로 신규 자금 유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역김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금법 시행을 전후해 해외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특금법 시행 다음달인 10월 이후에는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서 다시 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근거로 지난 2018년과 달리 최근에는 해외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중 유동성 확대로 자금이 넘치고 있다는 점에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내달 24일 시행되는 특금법 개정안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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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해외시세보다 1% 이상 낮은 역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했다. / 캡처 = 코인판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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