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 "백신 접종자도 델타 변이 전파력 미접종자와 비슷”

김수아 기자

2021-07-31 06:52:52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 4분의 3이 백신 접종자였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 = 워싱턴 포스트 캡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 4분의 3이 백신 접종자였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 = 워싱턴 포스트 캡처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전파력을 갖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방역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프레젠테이션 문건을 인용, 보도했다.

WP가 확보한 CDC 문건에는 "델타 변이에 감염시, 백신 접종자도 미접종자만큼 쉽게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담겼다.

실제로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대규모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 74%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낸 사람들이었으며 감염자 중 133명의 바이러스 검체를 분석한 결과 90%는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특히 백신을 접종한 감염자 가운데 79%는 기침과 두통,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했으며 4명은 입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CDC 과학자들이 이 같은 결론에 경악,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기존 방역 지침을 일거에 바꿨다"고 전했다.

CDC는 지난 27일 백신 접종자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는데 이는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다'는 지난 5월 3일 권고를 뒤집는 지침이다.

WP는 "델타 변이 감염 때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젊은 층보다 고령층에서 높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보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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