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모든 동에 밤거리 밝히는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 조성

야간 범죄 취약지역이나 구도심에 여러 개의 로고젝터 설치해

조동환 기자

2021-07-22 10:39:15

로고젝터에 의해 보행로 바닥에 표출된 이미지 [사진=남동구청]
로고젝터에 의해 보행로 바닥에 표출된 이미지 [사진=남동구청]
[빅데이터뉴스 경인취재본부 조동환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20개 모든 동에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CEPTED)의 일환으로 야간 범죄 취약지역이나 구도심에 여러 개의 로고젝터를 설치해 이미지를 바닥에 표출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6개 동에 우선 설치했으며, 올해 14개 동을 추가해 20개 모든 동에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 조성을 완료했다. 구에 따르면 각 동에 조성된 빛거리는 주변 환경에 맞게 서로 다른 테마를 적용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월초교 인근 빛거리의 경우 십이지신 설화를 귀엽게 표현해 그동안 어두웠던 골목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주민들의 안정감을 주는 거리로 변화했다. 이 밖에도 동화, 별자리, 24절기, 바다 속 생물, 꽃길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각 빛거리가 어떤 테마로 조성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번 빛거리 조성 사업이 야간 범죄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꿈과 배움,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CCTV, 로고젝터 등 범죄예방시설물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동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fit2f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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