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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중공업 업계, 탄소 중립 위해 '그린 암모니아' 주목

기사입력 : 2021-07-22 1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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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석유화학 등 업계가 이종업계간 협력을 통해 '그린 암모니아'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 제공 = 포스코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철강 및 조선, 석유화학 업체들이 신사업으로 ‘그린 암모니아’에 주목하고 이종업계간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동력원인 수소의 운반·저장 수단으로 암모니아가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포스코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청정 암모니아 가스터빈 분야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르면 △포스코는 암모니아 생산·공급 △포스코와 RIST는 암모니아 개질기(Cracker) 개발 △두산중공업은 암모니아 개질 후 생성된 개질 가스를 연소하는 연소기와 수소터빈 개발을 맡는다.

이들 3사는 발전 효율을 위해 암모니아 자체를 연소하는 대신 암모니아 개질로 생성된 가스를 연소하는 방식으로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협력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을 포함해 삼성엔지니어링, 두산퓨얼셀,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 13개 기업과 ‘그린 암모니아’ 기술을 위한 공동 개발에 뭉쳤다.

참여 단체들은 그린암모니아 가치사슬의 구축·확대라는 공통 목표로 그린 암모니아 생산·운송, 선박 연료 활용, 그린 암모니아의 수소 추출을 통한 수소 공급, 가스터빈·연료전지의 무탄소 연료 활용 등의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린 암모니아의 안정적인 생산과 운송을 위해 전 주기에 걸친 안전 기준을 세울 예정이다.

각 기업별로 구체적 역할은 삼성엔지니어링과 두산중공업이 해외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고 현대글로비스가 선박을 이용해 그린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다. 또 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을 개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암모니아 유통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유통을 맡는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시켜 현대오일뱅크 등과 같은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이렇게 들여온 수소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이 여러 업계가 이종 간 협력체를 구축하고 그린 암모니아 기술 개발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수소가 미래 친환경 동력원으로 부상했음에도 저장 및 운송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ㅇ;러한 상황에서 암모니아는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국내로 들여오는 데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주목받는 동시에 수소와 더불어 차세대 동력원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이미 세계 주요국가 들은 암모니아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암모니아가 수소 저장·운반 수단으로써 탄소중립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과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그 방안으로 암모니아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에서도 협력체를 구축하는 등 암모니아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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