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시행따라 은행권 재택·순환근무 확대

장순영 기자

2021-07-09 10:30:24

수도권 4단계 시행따라 4대 은행권은 재택·순환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 사진 = 국민은행
수도권 4단계 시행따라 4대 은행권은 재택·순환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 사진 = 국민은행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 1300명을 넘기면서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4대 시중은행이 적극 호응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사흘 연속으로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금융안정지원단은 방역당국의 권고를 잘 이행해달라고 전날 은행권에 당부하고 나섰으며 4대 시중은행은 분산·재택근무의 비율을 높이고 영업점 내 수용인원을 줄이는 등 방역지침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근무 이원화 및 재택근무 비율을 15%이상 유지 중이었던 신한은행은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이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었지만 이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긴급 종합상황실 회의를 열어 강화된 방역 가이드를 논의 중이다.

신한은행은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15%에서 30~40% 수준으로 두배로 올리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 회식 및 야유회 금지, 본점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의 기존 조치가 강화돼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춘 본점 외부인 출입 금지, 영업점 및 본점 방역 활동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본부인원의 30% 수준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던 당초 회식 및 사적모임 '금지' 지침을 '자제'로 전환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낮추는 쪽으로 탄력 운영하려 했지만 이번 거리두기 격상으로 다시 강화된 방역책을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 우대 금융혜택을 주거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분산근무 비중 30%를 적용하고 있는데, 새 거리두기 지침에 연계해 본점 의 분산근무 비중 30%와 영업점의 휴가, 연수, 유연근무 등의 적용이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 확정 이후 모임 인원 축소 등 변경사항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20%로 축소했던 분산 재택근무비율을 지난 7일부터 30% 이상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10인 미만이던 본점 회의 인원을 20인 미만, 칸막이 설치 시 참석인원 2배 가능으로 변경했으나 이를 다시 강화할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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