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百·쿠팡·현대카드·태영건설·롯데百·신세계百·한국은행등 이달 잇따라 임직원 확진

9일 오전 발표하는 8일 확진자수도 13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또 한번 사상 최다발생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한국경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방역망이 잇따라 뚫리면서 핵심 사업인 반도체를 비롯 가전·모바일 부문 등 가리지 않고 최근 거의 매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 내에서 7일과 8일 이틀 사이 9명의 임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8일 수원사업장 글로벌기술센터(GTC)와 반도체 핵심 연구개발(R&D) 거점인 화성사업장 DSR 타워 A동 1명 등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당 건물을 폐쇄했으며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감염 경로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상황이 나빠질 경우 사내 방역지침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달 27일부터 사업장 내 자체 백신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70명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당초 9일까지 실시키로 했던 폐점 기한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코로나19 충격파가 확대되고 잇는 모습이다.
백화점 측은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해당 매장 폐쇄, 전관 휴관, 영업 재개 방침 등을 밝혔다가 결국 이같은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
방역당국은 창고나 직원 탈의실 등을 통해 감염병이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층을 모두 폐쇄하는게 아니라 점포만 문을 닫는 방식으로 대응하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국내 주요 백화점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쿠팡은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경남 김해와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 등 두 곳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고양물류센터의 경우 근무자 2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은 각각 지난 3일과 6일에도 일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쿠팡측은 "직원들에게 의심 증세가 있으면 출근하지 않도록 당부하지만 설마 코로나19에 걸렸을까 하는 생각에 출근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대카드 본사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7개층이 임시 폐쇄됐다.
현대카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7개층을 임시 폐쇄했으며 해당 층 근무자 전원과 밀접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한편 근무자 건강상태도 하루 1~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6일 1인 근무 매장 직원의 감염으로 일부 매장을 폐쇄했으며 영등포점 역시 지난 5일 입주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 조치하기도 했지만 해당층 전체 폐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마트 본사도 지난 5일 확진자 4명이 나와 당일 건물이 폐쇄되고 전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역시 지난 2일 식품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당일 매장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시공능력 13위의 태영건설 본사도 감염병을 피해가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건설 본사 11층에서 전무급 임원과 팀장급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태영건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1층은 즉각 폐쇄하고 소독과 방역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층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조치했다.
코로나19는 국책은행도 강타했다.
8일 한국은행은 본관 7층에서 근무하는 커뮤니케이션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해당직원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제통계국 직원의 밀접접촉자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 6일 직원 확진 판정으로 소공별관 8층과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본관 7층을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충남 예산의 한 철강주조업체도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나 추가되면서 이틀동안 총 11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을 일시 폐쇄, 지역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함에 따라 재계의 선제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임직원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일정을 재조율할 방침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8일 재택근무 인원을 40%에서 50%로 확대했으며 한화건설 역시 재택 근무 비중을 다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쿠팡 역시 지난 7일 사무직 기준 재택근무 비중을 기존 75%에서 90%로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사실상 본격화되면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방역정책 재수립은 물론 선제적이면서도 과감한 정책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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