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4세대 실손보험 가입기준 강화…시장 안착할까

장순영 기자

2021-07-06 10:18:16

삼성화재가 3세대 실손보험 가입시 적용한 서류 진사 기준을 4세대 실손보험에도 적용키로 하는등 보험업계가 실손보험 가입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 삼성화재 홈페이지
삼성화재가 3세대 실손보험 가입시 적용한 서류 진사 기준을 4세대 실손보험에도 적용키로 하는등 보험업계가 실손보험 가입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 삼성화재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지난 1일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되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 심사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3세대 실손보험(신실손) 가입 시 적용한 서류진사 기준을 4세대 실손보험(착한 실손)에도 적용키로 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2년간 장기보험의 보험금이 모든 보험사를 합쳐서 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실손보험 가입이 안된다는 조건을 이달 1일부터 추가했다.

가입 시 서류 진사를 적용하게 되면 실손 가입 시 건강검진 결과 기록지를 첨부해야 한다. 그 연령대를 기존 61세에서 51세로 낮춰 인수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다.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해상도 실손의료보험 가입 심사 기준을 바꾼다.
현대해상은 새로 바뀌는 실손보험 가입 심사 기준을 조만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중 해당 내용을 법인보험대리점(GA)과 소속 설계사에 전할 예정이다.

삼성생명도 2년간 모든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수령액 100만원이 넘으면 실손보험 가입이 불가하다는 조건을 지난 5월에 추가했다.

교보생명 역시 지난 5월부터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시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상의 고지의무 내용·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계약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심사 과정)을 강화했다.

실손보험 가입시 5년 이내 보험금 수령이 있는 경우, 고지에 해당하는 병력 유·무와 질병의 정도(경도·중등도·고도)에 따라 가입 전 심사를 거친 후 가입이 가능하다.

2년 이내 병력 중 높은 재발률로 추가검사비 등 지급 가능성이 높은 병력은 가입이 제한될수 있으며, 이런 경우 재보험사를 통해 조건부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에 이어 중소업체인 흥국생명도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가입 문턱을 높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손해보험협회는 4세대 실손 출시 전 공식입장문을 냈지만, 가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보험상품으로서, 시장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란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인수 기준 강화는 보험사의 자체적인 기준이므로 4세대 실손 성공 여부는 불투명해지게 됐다는 평가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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