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업부 공기업 중 'ESG경영' 관심도 '톱'…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 최저

11개 시장형 공기업 대상 올 1분기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 분석

심준보 기자

2021-06-15 09:15:00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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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산업부 공기업 중 'ESG경영' 관심도 '톱'…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 최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하 주요 '시장형 공기업' 11곳을 대상으로 올 1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을 집계한 결과 '한국전력공사'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3월31일 산업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 11곳의 'ESG 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를 집계했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임의선정 분석 대상 공기업은 '정보량 순'으로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 ▲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황규연) 등 11곳이다.

참고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르면 공기업은 직원 정원이 50명 이상이고 자체 수입액이 총 수입액의 2분의 1 이상인 공공기관을 말하며 이 가운데 자산 규모가 2조 원 이상이고, 총 수입액 중 자체 수입액이 100분의 85 이상인 공기업을 '시장형 공기업'이라고 한다.

1분기 동안 수장이 바뀐 공기업이 많아 조사시 수장 이름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공기업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포스팅이 올 1분기 총 5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15일 '한전'은 ‘제1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방향성 점검과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지난 3월 11일에는 SK㈜C&C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공사'는 SK㈜C&C에 연간 5.7GWh 분량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 분당 판교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발전 자회사와 협업을 통해 41.2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2월 5일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투자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한전은 2030년까지 배출 전망치(BAU) 대비 4700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이 483건으로 2위였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4일 방송인 김경란과 회사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소식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 유튜브로 전달했다. 해당 영상에는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실증설비 가동 소식을 비롯,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개발 사업 등 회사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뉴스가 담겼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화력(당진, 동해, 호남) 총 14개 발전기를 발전정지 혹은 제한 운영으로, 2018년 대비 미세먼지는 40%, 대기오염물질은 44%를 감축했다. 또 석탄발전 감축운영과 더불어 환경설비 보강(약 1660억원 투자), 저탄장 옥내화 등을 추진해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 감축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발전연료의 경우, 저유황탄 장기계약을 확대하고 바이오 중유 우선 구매에 나서고 있다.

3위는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으로 152건이었다.

남동발전은 지난 한해 발생한 석탄재를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등 친환경으로 재활용해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으며, 이 중 일본에서 수입되는 석탄재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멘트 원료 재활용을 74만톤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폐기물 재활용 제품 사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국내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전문기업을 설립, 2016년 산업소재 생산설비가 준공된 이후 지난해 생산량 21만톤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남부발전’, 91건, ‘한국서부발전’ 66건, ‘한국중부발전’ 58건, ‘한국지역난방공사’ 43건, ‘한국가스공사’ 40건, ‘한국수력원자력’ 19건 순이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각각 2건으로 관련 게시물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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