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막말 논란에 사퇴

장순영 기자

2021-04-06 20:43:46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 사진 제공 = 하나카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 사진 제공 = 하나카드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사내 회의 도중 신용카드를 '룸살롱 여자' 등에 비유한 음성파일이 공개돼 물의을 빚은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사퇴했다.

장 사장은 6일 "금일 오후 감사위원회가 열렸으며, 감사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해 임원회의에서의 '룸살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카드를 고르는 일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다"라며 '룸살롱에서 오늘 하루 즐겁게 놀 예쁜 여자' 같은 카드가 아닌 '평생 같이 가는 와이프' 같은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 사장이 다른 회의에서 "너희 죽여버릴 거야, 아주" 등의 폭언을 한 파일도 공개됐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하나카드지부는 전날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사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정광원 노조 여성위원장은 "이런 시대착오적인 인물이 자리를 보존하는 것이 하나카드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라며 "하루라도 빨리 직을 내려놓고 떠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하나은행 웰리빙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뒤 2019년 3월 하나카드 사장에 올랐다. 지난 2월에는 올해 1년 연임을 확정짓기도 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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