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매운동 속 일본 소니에 차세대 GPS칩 공급

기사입력 : 2019-09-06 10:48:57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에 내장형 M램(embedded MRAM) 솔루션 제품인 ‘GPS·GNSS(위성항법장치·위성위치측정시스템)칩’을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니는 이 칩을 활용,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드론 카메라 IoT 등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관련 한국기업들을 옥죄는 부메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소니社의 '나카노 겐이치' 시스템LSI디자인 총괄부장은 지난 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에서 열린 ‘삼성파운드리포럼재팬’의 주제발표 연사로 나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통해 eM램인 ‘저전력 GPS·GNSS칩’을 공급받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램은 비휘발성이면서도 D램 수준으로 속도가 빠른 특성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이 두 기술을 합쳐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 속도는 빠르고, 소형화가 쉬운데다 가격까지 저렴한 차세대 내장 메모리를 만들어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eM램’ 솔루션은 데이터 기록시 삭제 과정이 필요없고, 기존 eFlash보다 약 1000배 빠른 쓰기 속도를 구현하며 데이터 기록시 필요한 동작 전압도 낮아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소니는 업계 최저 전력 GPS·GNSS칩을 삼성전자로부터 조달받아 스마트폰을 필두로 자율주행차, 드론, 카메라, 스마트 스피커 등 폭넓은 IoT(사물인터넷) 제품군에 활용해 한국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소니에 GPS·GNSS칩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적과의 동침’도 불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일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순수(pure) 파운드리업체로 제품에 한계가 있는 반면 삼성은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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