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직장인 3명 중 1명 “페이스북 지우겠다”

기사입력 : 2018-03-29 11:16:21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 이후 가입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왓츠앱 창업자 브라이언 액트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deletefacebook (페이스북 삭제할 시간)”이라 게재한 데 이어,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해시태그 #deletefacebook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을 보이콧하겠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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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실리콘밸리에 근무하고 있는 IT 기업 재직자 2,600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스캔들로 인해 페이스북을 탈퇴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무려 31%가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이들 응답자 중에서는 페이스북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

소속 회사 별 응답 비율을 보면 설문에 응답한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자의 50%가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스냅 46%, 우버 40%, 구글 38%, 아마존 34%가 이번 파문으로 인해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설문에 응답한 페이스북 재직자 중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에 불과했다.

페이스북은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페이스북 가입자 5천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설립 14년만에 회사의 존폐가 흔들리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활용된 사실이 드러나 더욱 파장이 크다. 현재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본 사건으로 미국, 영국, EU의 의회 조사에 소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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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설문을 진행한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앱으로 한국에서만 25,000개 기업에 근무하는 130만명 이상의 직장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메일 인증을 마친 현직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블라인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30,000개 이상의 기업 직장인들이 활발히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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