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에어로, AI 무인체계 기술로 FIX 2026 혁신상 선정

김성민 기자

2026-11-02 13:16:17

자율임무수행 SDK 퀀토노미 혁신성·기술성·사업성 인정 받아

사진=퀀텀에어로 제공
사진=퀀텀에어로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성민 기자] 미래 신안보 혁신분야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QUANTUM AERO)가 무인체계용 미션 자율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퀀토노미(Quantonomy)'로 ‘FIX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음성 명령 해석과 주변 환경 인식, 임무 판단 등을 기체 탑재형 AI로 처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상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퀀토노미는 드론을 비롯한 무인체계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운용자의 음성 명령을 해석하고 기체가 감지한 정보와 결합해 임무를 계획하며, 임무 수행 이후 전투피해평가(BDA)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주요 연산을 기체 탑재 장치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GPS나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임무가 이어진다.

퀀텀에어로는 퀀토노미와 함께 이를 구동하는 탑재형 엣지 AI 모듈 '퀀텀코어(QuantumCore)'를 개발하고 있다. 2024년 설립된 회사는 서울 논현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관련 등록 특허 11건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검증은 군 주관 실증으로 이어졌다. 퀀텀에어로는 해군 관함식에서 AI 기반 수직이착륙(VTOL) 드론의 자율비행을 시연했으며, 해군 1함대 전투실험에도 참여했다. 국방부 주관 드론공방전에는 자체 개발 드론으로 출전해 재밍 환경에서 임무를 지속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퀀토노미는 무인기(UAV) 외에도 무인수상정(USV)과 무인지상차량(UGV)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무인체계 제조사가 ROS 2 등 개방형 표준을 통해 인지·항법·군집·임무판단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관련 연구개발은 방위사업청 국방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K-Defense Startup Development Program)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LIG D&A와 진행 중인 과제에서는 GPS 음영 환경에서 운용되는 드론의 핵심 자율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수상이 이뤄진 FIX 2026 혁신상은 대구시가 미래 모빌리티, AI·ICT, 로봇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에는 209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국내외 전문가 26명의 심사를 거쳐 최고혁신기술상 9개사와 혁신상 22개사 등 31개사가 선정됐다. 신청 기업 중 147개사는 CES 등 국내외 주요 전시회 수상 이력을 보유했다.

시상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 기간 중 22일 진행됐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588개 기업이 200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나흘간 11만7000여 명이 방문했다. 수출·구매 상담액은 50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퀀텀에어로는 지난 10월 초에 서울시가 성장성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2026 하이서울기업'에도 지정됐다. 회사는 퀀토노미 외에 임무 적응형 AI 솔루션 ‘QA-CAIMAN(C2 AI Mission Adaptive Node)’과 FPV 드론 등을 개발하며, 전자기전 환경에서 무인체계 간 협업을 지원하는 기술과 국내 독자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